10:50 "호리존테 교도소." 감방. "제피리아."

아우렐리아 더스크.

경비원들이 내 수갑을 풀어주자, 나는 방금 일어난 일에 마음이 무거운 채로 걸어갔다. 루시안을 죽이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거야. 나는 식당으로 걸어가 친구들을 찾아보았지만,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.

아마도 그들은 아직 운동장에 있을 거야.

내 마음은 불안했고, 뺨의 욱신거리는 통증은 내 불편함을 더할 뿐이었다. 나는 느린 걸음으로 운동장에 들어섰고, 걱정이 내 속을 파고들었다. 그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? 어떻게 일어난 일을 설명해야 할까?

"다...